김기종을 통해 드러난 종북숙주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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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을 통해 드러난 종북숙주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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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의 테러는 새민련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것과 같아

▲ ⓒ뉴스타운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의 테러범인 김기종의 행적이 참으로 다채롭다. 김기종이라는 종북의 숙주는 80년대부터 자라나고 있었겠지만 본격적으로 일선 현장에 등장한 시기는 좌파정권이 들어선 이후부터였을 것이다. 김대중 정권에서는 민주평통지역위원으로 임명되었고, 노무현 정권에서도 민주평통지역위원으로 임명된 경력이 있었다.

노무현 정권 때인 2006년부터는 1년 사이 8번이나 북한을 다녀왔다. 어제까지는 6번 방북했다고 알려졌으나 하루가 지나자 8번으로 바뀌었다.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는 서울 한복판 대한문 앞에 빈소를 차려야 한다면서 엄청난 쇼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는 사이 전과는 6범으로 늘어났고 김기종은 전과 6범을 영예의 훈장처럼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면서 과시했을 것이다. 김기종이 이렇게 활개를 치고 다닐 수 있었던 배경에는 법원과 검찰, 그리고 경찰 등 사법당국 곳곳에 종북 숙주가 그만큼 많이 기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김기종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통일부에서 위촉하는 통일교육위원을 지냈다고 하니 여기저기 다니면서 통일교육을 한답시고 붉은 사상을 전파하느라 꽤나 설치고 다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당시에는 좌파세력이 정권을 잡아 청와대에서조차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질 정도로 세상을 호령하고 있었을 무렵이었으니 그 당시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들은 돌격대였던 김기종과 함께 찍은 사진이라도 한 장 남기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었을 것으로 짐작이 되기도 한다.

그때는 그런 시절이기도 했다. 그때 그랬던 그들은 지금은 이 사태의 추이를 살펴보며 납작 엎드린 채 숨을 죽이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행여나 자신의 이름이 김기종의 사건에 튀어나올까를 염려하면서 말이다. 새민련에는 이런 의원들이 더러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론관은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할 때 사용되는 장소다. 이 장소는 민간인 신분으로는 그 자리에 설 수가 없다. 굳이 서야할 필요가 있다면 국회의원이 대관을 해주어야 하고 국회의원이 동석해야 민간인이 사용할 수가 있는 자리다. 그러나 김기종은 이 자리에 서서 기자회견을 한 경력이 있다. 2012년 일본대사에게 콘크리트 조각을 투척했던 그 무렵이었다. 이 장소의 대관은 새민련 우상호 의원이 주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우상호 의원은 "독도 문제로 기자회견을 한다기에 사용신청을 빌려준 것뿐"이라며 "나중에는 회관에 찾아와 '왜 내 전화를 받지 않느냐'며 한 시간 가량 큰 소리로 항의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설명했다. 우상호가 어떻게 설명하든 김기종과는 평소에 상당한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우상호의 설명은 어쩌면 변명인지도 모른다.

새민련 유은혜 대변인의 발언도 이상야릇하기 짝이 없다. 유은혜는 이 사건에 대한 논평을 하면서 아예 개인적인 일탈행위로 몰아가고자하는 의도가 엿보이기도 했다. 성균관대 후배라고 밝힌 유은혜 대변인은 논평의 말미에 "개인적인 범죄행위에 대해 이념논쟁이 불필요하다"고 선을 그은 뒤, "당시 NL이나 PD 등에 대한 구분이나 논쟁은 없었고, 문화패 활동 등을 하면서 독도 되찾기 등에 대한 활동을 열심히 했다. 이념문제라기보다는 극단적 민족주의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종편에 출연한 좌파성향 평론가들도 김기종을 정신이상자의 돌발행위로 몰거나, 통일주의자 또는 극단적 민족주의자의 일탈행위로 몰고 가고자 하는 흔적이 역력하게 보인다.

그러나 새민련 대변인인 유은혜와 좌파성향 평론가들이 민족주의자의 정의를 알고 하는 소리인지, 모르고 하는 소리인지 모르지만 이들의 발언은 절대적인 종북추종 지존임이 확연하게 드러난 김기종을 극단적 민족주의자로 몰아가기 위한 물타기에 불과하다. 그래야만 새민련이 종북논쟁에서 비켜나갈 수가 있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김기종의 과거행적을 누가 뭐라고 주절거려도 골수 종북좌파임이 분명하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특히 민족주의를 떠오르게 만드는 독도지킴이라는 이 단체 역시 통일부에 정식으로 등록된 단체가 아니었다고 밝혀짐에 따라 이 단체는 오직 종북활동을 하기 위해 위장막으로 쳐둔 가짜 단체였음이 거의 확실하다.

김기종은 그가 지금까지 저질러온 행위나 행적들을 되짚어볼 때, 민족주의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고 돌발적인 정신이상을 보이는 작자는 절대 아니라고 본다. 철저하게 민족주의자로 위장행세를 하면서 실제로는 종북활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반미활동에 주력해온 종북인사임이 분명하다. 새민련은 어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향후 대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일부 국민으로부터 종북 성향으로 의심되는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하여 새민련으로 튀어올 불똥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였을까, 문재인 대표는 "리퍼트 대사를 직접 문병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지금 어려우면 미 대사관을 방문해 위로의 뜻을 직접 전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그것이 진심인지 정치적인 쇼인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만큼 김기종의 테러사건은 새민련에게 있어서도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것과 같았던 사건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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