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왜 이러나?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하태경 왜 이러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河가 불러야 한다는 ‘님’은 누구이며, 행진의 목적지는 어디인가?

 
새누리당 소속 하태경 의원(45,부산 해운대기장을)이 6일 통진당과 민노총 진보연대 등 소위 종북세력이 ‘민중의례’에서 애국가대신 부르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포용차원에서 보훈처가 주관하는 국가행사인 5.18에서 불러야 한다고 주장을 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

하태경은 전대협 핵심멤버 출신으로 범민련과 범청학련은 물론, 밀입북자 문익환 임수경 박성희 성용승 등을 비롯해서 이정희 박원순 등과도 친분관계를 유지해 온 자로서 수차례 투옥경험도 가지고 있으며, 국회에 입성하기 전 열린북한방송 대표로서 북한인권운동을 한 뉴라이트 활동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미 알려질 만큼 알려 지졌다는 하태경과 문익환, 하태경과 임수경, 하태경과 이정희와 관계를 새삼스럽게 들춰낸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 될지도 모른다.

작년 6월 2일 새벽 2시 탈북자 대학생 출신 백요섭 씨가 페이스 북에 올린 글에서 술 취한 민통당 비례대표 임수경 의원이 “개념 없는 탈북자 새끼가 국회의원인 나한테 함부로 개겨?”라는 막말과 함께 “(북한인권운동인지 뭔지 이상한 짓을 하는) 하태경 그 변절자 새끼 내손으로 죽여 버릴 거야 ...”라고 폭언을 퍼부었다는 게 기사화 되면서 임수경과 하태경 관계가 새삼스럽게 화제가 됐다는 사실에 실소했던 기억이 있을 뿐이다.

하태경이 얼마나 지독한 주사파였는지, 실제로 그가 무슨 계기로 무엇 때문에, 어떤 과정과 절차를 거쳐서 ‘전향’을 했으며, 하태경의 전향의 진위(眞僞)여부를 누가 어떤 기준으로 판별 인증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하태경이 임수경 눈에 비친 ‘변절자’ 여부는 논외로 하고 하태경이 존경하는 밀입북자 문익환과 범민련, 하태경이 제안하여 결성 됐다는 범청학련 구성원(조직원)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요건을 알고 있느냐 하는 점만 짚어 보고자 한다.

하태경이 몸담아 온 소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은 표면상으로는 1989년경 문익환 계훈제 등이 제안하고 김일성이 이를 (가상히 여겨) 수락하는 형식으로 논의가 진행되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밀입북자 문익환과 또 다른 밀입북자 황석영, 재일반한단체 한민통 곽동희가 조평통부위원장 전금철(일명 전금진, 2007 사망)의 지도하에 남과 북 해외에 본부를 결성한 대남적화혁명 통일전선 조직으로 그 반역적 정체가 드러나 대법원에서 이미 이적단체로 판결이 난 단체이다.

1990년 당시 북괴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와 범민족대회준비위원장과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으로서 통일문제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던 대남공작지도원 전금철이 1990년 6월 2일 베를린 범민련 대표 접촉에 임하면서 발표한 성명을 통하여 “범민련참가 자격은 7.4 공동성명 평화통일 3원칙에 바탕을 두고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을 위해 헌신한 개인 및 단체로 한다.”라고 못 박은바 있다.

이런 사실을 당시 20대 초 어린학생으로서 전대협 간부였던 하태경은 몰랐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문익환 밑에 들어가 법민련 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범청학련결성을 주도 했다는 하태경이 범민련조직결성의 전제가 김일성 적화통일 3대원칙 실현을 위해 헌신한 개인 및 단체로 엄격하게 제한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이는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서 외견상 별 문제가 없는 듯이 착각케 하고, 듣기에 따라서는 평범하게 들리기도 하는 ‘조국통일 3원칙’에 대하여 김일성 자신이 내린 정의를 살펴봄으로서 하태경이 핵심으로 활약한 범민련과 범청학련의 이적성(利敵性)과 주사파의 변하지 않는 반역성(反逆性)에 대한 깊은 성찰과 맹성(猛省)을 촉구하고자 한다.

북괴가 남북관계에서 금과옥조처럼 내세우는 7.4 공동성명 정신과 ‘조국통일 3대 원칙’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소위 김일성 저작선집(1980년판 제6권 287쪽)에 수록한 내용을 중심으로 따져보면 “조국통일의 첫 번 째 원칙인 자주라는 것은 털어놓고 말하여 미제가 남조선에서 나가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하여 무력남침 야욕실현에 최대 장애인 미군의 철수를 ‘자주’라는 단어로 교묘히 포장한 것임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평화통일 원칙이라는 것은 계급투쟁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계급투쟁의 한 형태로서 조국통일 3대 원칙의 중요한 구성부분을 이룬다.”라고 하여 공산당 특유의 2중적 전쟁관에 입각해서 “미국과의 직접전쟁은 회피”하는 대신 동족 간에는 폭동, 봉기, 반란과 같은 내전을 포함한 무차별 폭력적화혁명투쟁을 다양하게 시도 한다는 소름끼치는 전략을 교묘히 숨긴 기만술책에 불과 하다.

뿐만 아니라 “민족대단결 원칙은 조국통일 3대 원칙의 하나로 조국통일을 위하여 노동계급의 혁명적 정당이 혁명투쟁에 이해관계를 가지는 모든 정당 사회단체 및 개별적 인사들을 전 민족적 범위에서 하나의 혁명역량으로 묶어세우는 정치적 연합을 이루자는 것을 말한다”고 하여 노골적으로 지하당 지도하에 적화통일을 위한 통일전선구축 의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북괴가 내세우는 민족대단결원칙이란 것을 풀이해 보면 북괴 노동당의 지령 하에 대남적화통일정책에 동조 찬동 지지하거나 최소한 적극적으로 반대하거나 방해하지도 않을 모든 정당 사회단체 및 개별인사(용공적인)를 (반민족적 반동계급이라고 규정지은 비공산 세력을 제외한) 全 민족적 범위에서 하나의 ‘대남적화혁명투쟁역량’으로 결집하여 대한민국을 타도 말살하겠다는 흉계에 불과하다.

김일성 주체사상과 김정일 선군주의를 유일한 지도사상으로 하는 북괴 입장에서 보면 이미 30년 이상 지나버린 김일성 선집이라는 것이 유교에서 사서삼경, 불교에서 팔만대장경 기독교에서 신구약성경보다 더 신성불가침한 진리인 것이다.

북괴가 걸핏하면 들이 대는 7.4 남북공동성명 역시 서명 당사자인 김영주가 빠지고 박성철을 대타로 내세우고, 남침 땅굴을 파고 문세광 저격사건을 일으킴으로서 휴지 쪽이 됐지만, 1972년 평양에 밀사로 파견 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잠결인지 술김인지 모르게 한 밤중에 김일성이 내미는 성명서에 서명을 한 것이 7.4 남북공동성명서의 실체이다.

여하 간에 북괴가 주장하는 7.4 공동성명정신과 조국통일 3대 원칙이라는 것은 교묘한 언어와 용어혼란 전술의 포장을 벗겨내면 미군철수, 위장평화공세 폭력투쟁계속, 통일전선 침투라는 흉계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임수경으로부터 ‘변절자’라는 비난과 “죽여 버리겠다.”악담 저주를 들은 하태경이나 ‘혁명적 지조와 동지애’로 무장 된 밀입북 반역자 임수경이나 동부연합 이정희는 물론이요. 민주당내 44명의 국가보안법위반 전력자들에게서 이념적 차별성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한민국이 처한 위험하고도 슬픈 현실이다.

변절자로 지탄받은 하태경도 순혈주사파이기를 고집하는 임수경이나 이정희의 정서적 공통성은 종북세력이 태극기와 애국가를 부정하고 국민의례 대신 ‘민중의례’에서 제창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에 공명한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하태경이 임수경과 함께 부르고 싶은 ‘임’이 대한민국이냐 ‘조선인민공화국’이냐, 행진의 지향과 목적지가 자유민주적 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이냐 주체사상과 선군주의로 일색화 된 적화통일이냐 하는 데에 있다.

하태경의 전향이 변절자라는 비난을 감수하고 “배신자는 사(死)”라는 위험을 각오한 진성 전향인지, 프락치 활동을 전제로 한 위장전향인지, 혹은 대개의 뉴라이트 족이 그렇듯이 시류에 편승한 보신차원의 자가전향(自家轉向)인지는 알 수가 없다.

아무리 비빔밥이 국제선 기내식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중국집에서 짬봉 따로 자장면 따로 대신에 ‘짬짜면’이 유행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는 북괴의 침략주의 폭력혁명이념을 포용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이를 도외시하고 감성적 언어로 이념적 혼동을 유발하는 것은 소위 ‘전향자’들이 우리사회에 끼치는 심각한 해악(害惡)인 동시에 그들의 행태가 회색분자로 비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태경 의원을 아끼는 의미에서 어쭙잖은 비빔밥 논리로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과오와 실책에 대한 뼈아픈 반성과 참회로 우리사회에서 속죄(贖罪)의 길을 걷는 진성 전향자들을 도매금으로 욕보이고 곤경에 빠트리지 말라는 충고를 하고 싶다. 이제는 '내재적 접근'이라는 색안경을 버릴 때가 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사실은 2013-05-07 12:02:08
하태경 누가 추천 공천했는가?
궁금하다. 새누리당은 뒷조사 해야한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