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독도를 방문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구체적인 언급 없이 ‘관련보도 중시’라는 반응을 내 놓은 지 하루 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국제판인 ‘환구시보(Global Times)’는 11일 ‘이 대통령의 독보 방문을 지지해야 한다’는 사설을 게재했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물론이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의 북방영토 방문에 대해 “중국은 영토문제로 한국과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하고, 공동으로 일본에 대처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11일 이 같은 환구시보의 사설에 대해 중국 정부의 입을 대변한다는 면에서 일본이 이른바 센카쿠 열도(일본이름, 중국은 댜오위다오=조어도)의 국유화를 지향하는 것을 중국이 견제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풀이를 하기도 했다.
환구시보는 센카쿠 문제로 러시아와 한국의 지지를 얻을 뿐 아니라 “미국의 중립입장을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중립 입장을 취할 경우 “일본이 댜오위다오 문제에 대한 일본의 활동 공간은 작아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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